와이프가 처제에게 부탁한것 #4

나는 바로 왜?라고 물었음

 

순간 짜증이났음

 

몰라? 결혼 전제로 만난대

싸우고나서 남자가 ~~어쩌고 저쩌고

 

뒤에는 잘기억이 안남

 

여튼 오랜만에 본다고 기대했는데

뭔가 실망하는 내 자신을 보고

나도 약간 더럽구나라고 생각했음

 

토요일 낮부터 음식 준비를했음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계속 여행때

처제가 했던 행동중 얼굴에싸라는 표정이 잊혀지지않음

 

그래도 결혼 전제로 만난다고하니

여행에서의 대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니

혹시 결혼해도 가끔은 놀러오려나?

나도 참 미쳤다 생각하고 말았음

 

저녁쯤 처제와 남자친구가 옴

센스있게 꽃을 준비해옴

 

그냥 딱봐도 잘생겼고 잘어울렸음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는데 매너도 좋고

특히 나에게 매우잘했음

 

유지가 형부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라해서

궁금했고 친해지고싶어서 인사왔다함

술도 잘마시고 진짜 완벽해보였음

 

나이는 나보다 8살어렸고 첨듣는회사 다녔는데

차가 래인지로버 스포츠였음

 

학교도 나보다 훨씬 좋았고

집도 고위공무원 집이라 뭔가 위축들었음

내가 건동홍중에 하나인데 학벌 콤플레스가 장난아님

자존감이 박살나고있는와중인데 

나를 계속 기분좋게 잘이끌어가줬던 기억이남 

어떤 주제만 나오면 나에게 가장먼저 질문하고 모든 중심을 나한테 맞춰주는데 그냥 기분이좋았음

 

칭찬을 너무하니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준비했던 술보다 오바하게됨

 

남자끼리 술사온다고 집앞 편의점으로 같이나감

술을 고르고 올라가려는데

 

 

갑자기

 

"형님 혹시 제주도 여행 형님이 불편하셔서

저 안부르신걸까요?

저는 지금도 이해가안가는게 저희 기념일인데 갑자기 이틀전에 가족끼리만 가시고 싶다하셔서

유지랑 많이싸웠어요 

욱해서 거기 혼자가면

헤어지는걸로 안다고했는데 가더라구요"

 

???

순간 뭐지 싶음 

 

내가 처제에게 듣는 내용과는 전혀 상반된내용이였고 어디에 맞장구쳐야하나 싶다가 그냥 

 

" 아. 와이프랑 사실싸웠어 , 난 가서 남자끼리 저녁에 술도 마시고 친해지겠다싶어서 왔음했는데 와이프는 아이도 있고 임신해서 화장도 못하는데 예의아니라고 가족끼리 가자고해서... 처제가 우리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했나봐 "

 

순간적으로 나온말이지만

어색하지않게 이야기함

 

처제남친은 그제야 안심했음 자기는 처제가 다른 남자 데리고 4명이서 간걸로 의심했다함 그러면서 형님처럼 좋으신분 가족으로둬서 다행이라며 자기도 구성원이되고싶다고 함

자기는 유지가 너무좋아서

결혼 꼭 하고싶다고 자주 보고 도움부탁한다고 말함

 

 

그냥 얘자체가 베스트했음

나한테도 너무잘하고 그 순간은 진짜 아 처제한테 이런 좋은남자가있는데 다시는 그러면 안되겠다 거리를 둬야겠다 다짐함

 

여튼 다짐을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술자리를 폈음

와이프랑 처제는 아이본다고 안방으로 들어가고 우린 둘이서 소주를 더마셨음 

나도 영업직이라 술이라면 안지는데

처제남친은 하나도 안취하고 얼굴색하나 안변함

둘이서 계속 재밌게 웃으며 마시고있는데 처제가나옴

 

뭐가 그렇게 재밌냐며 아기 잔다고 너무 늦었다고 가자고함

 

난 얘가 너무맘에들어서 좋은 술친구를 왜뺏어가냐고 자고가라함 낼 시외 쏘가리매운탕 맛집가서 해장하자고

 

그니까 형님 저야 영광입니다

이러면서 자고간다함

 

자리를 정리하고 처제와 남친은 손님방에서 자고 나는 안방에들어와서 와이프랑 잤음 

 

얼마나 잤는지모르겠는데 아이가 분유달라고 깸 와이프한테 내가 준다하고 주말인데 푹자라고말함 아이데리고 거실 밖으로 나가서 분유타고 먹이고있는데

손님방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남

나도모르게 그쪽으로 귀가 트임

뭐라뭐라 처제가 속삭이는데 

남친의 목소리가 크게 들림

 

 

 

 

 

 

 

 

 

 

 

 

 

 

 

 

 

 

 

" 입으로 해 "